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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라는 거짓말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08-03-31 15:16 ㆍ조회: 5797
ㆍ분류: ㆍ추천: 0 8970753656_1.jpg (28KB) (Down:40)
 
 
중국이라는 거짓말 (경제성장의 장막에 가려진 중국) L'ann?e du coq: Chinois et rebelles  
 
기 소르망| 홍상희 역| 문학세계사| 2006.07.01 | 448p | ISBN : 8970753656  
 
 
책 소개
근래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의 이미지는 중국 정부와 그리고 중국과 무역을 중요시하는 사업가들이 유포시키는 “위로부터” 만들어진,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하는 위대한 중국의 이미지이다. 기 소르망은 이에 이론을 제기한다. 기 소르망은 중국에 체류하면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평범한 중국 시민들, 중국 농부들, 중국 노동자, 반체제 인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래에서부터’ 말하는 중국의 이미지를 제시한다. 또한 그는 독자들에게 중국내의 에이즈 스캔들, 웹사이트 검열, 사형제도의 문제, 종교 종파의 발전에 대해서도 그 이면의 진실을 전해 준다.
 
이 책에서 기 소르망은 중국 공산당 간부들을 만나 대화하고 중국 지도자들이 펼치는 논리를 소개한다. 그는 상층부 중국의 논리와 하층부 중국의 대립된 논리를 제시하면서, 또한 중국에 대한 서구의 잘못된 환상들을 지적하고 있다.저자의 눈에 비친 중국은 종교적 욕구의 증가, 약탈당한 농민들과 실업자들의 데모, 부패, 만연한 거짓말, 지식인층의 반론에 의해 서서히 침식당하고 있다. 저자는 서방 국가들에게 공산당의 비위 맞추기를 그만두고, 다른 나라에게 그랬듯이, 중국 내외에서 핍박받고 있는 모든 반체제 인사들을 지지해줄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중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과 다른 이국적인 중국을 선호한 나머지 중국을 신비주의로 채색한다. 그리고 공산당은 이 문화적 상대주의에 대한 유럽인들의 기호에 맞춰 처신한다. 베이징은 인권, 반체제파, 민주주의에 대한 모든 질문을 직간접적으로 봉쇄한다. 세계적인 기업인 야후나 구글도 중국에서는 당의 지시를 따른다. 또한 사업상의 훌륭한 계약, 반사 이익을 바라는 기업인들과 업무 수행 중인 정부 인사들에게는 비판정신을 기대할 수 없다. 기 소르망은 이와 같이 은폐되어 치장된 중국, 또는 ‘중국이라는 거짓말’들을 “가차없고, 때로는 잔인한 연구”를 통해 무참히 전복시킨다. 결국 이것은 중국 공산당 정부가 은폐하고 있는 중국의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중국인들은 극도의 빈곤 속에 살고 있으나 그보다 더 심한 정신적 곤궁에 시달리고 있다. 국민의 80%에 해당하는 시골의 농민들은 사유 재산과 표현의 자유를 박탈당한 채 아무런 권리도 누리지 못한다. 13억 인구 중에 기적적인 경제 발전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소수이며 나머지 10억 국민은 경제 성장의 뒤안길에서 참을 수 없는 불의의 심화, 공직자들의 부패, 학교와 무료 진료소 같은 유익한 모든 것으로부터의 소외를 경험하고 있다.
또한 마오쩌둥이 인민의 아편이라고 종교를 금지하고 말살했지만 중국인들은 불교, 도교에, 파룬궁에, 그리고 점점 더 많이 기독교에 귀의하여 반교권주의 이데올로기 벽에 갇힌 공산당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고 소르망은 지적한다. 놀라운 사실은 중국 공산당이 철저한 검열을 하고 공산당 이외의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함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민들은 현재 중국이 어떠한 상태에 처해 있는가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덕택이다. 이러한 21세기의 통신수단이 중국 공산당의 공식적인 정치선전 활동의 두꺼운 벽에 균열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밖에서는 중국의 놀라운 경제 기적으로 중국을 두려워하고 있는 지금, 중국 내에서 경제발전에서 소외된 농민들과 노동자들이 그들의 굴욕적인 삶의 조건에 항거, 시위하다가 공산당의 군대와 경찰의 몽둥이와 총탄 아래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소르망은 중국의 반체제 인사들, 반체제 지식인들, 그 외 경제 기적에서 소외된 중국인들이 희망하는 바는 ‘자유’라고 말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르치아 센(Amartya Sen)은 시장경제는 모든 분야의 자유가 보장될 때에야 비로소 지속적으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 것처럼, 기 소르망 역시 이를 주장한다. 그는 중국이 자유에의 최대 걸림돌인 공산당을 없애야만 진정한 시장경제를 이룰 것으로 본다.
 
천안문 광장에서 중국 군대가 3천여 명의 학생들을 희생시킨 후 17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들을 잊었지만 중국인들, 특히 딩쯔린(丁子霖) 부인(1989년 6월 4일 북경 천안문 광장에서 다른 시위자들과 함께 군대에게 죽임을 당한 당시 17살이었던 학생의 어머니)은 그렇지 않다. 1989년 6월 4일, 그녀는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총알구멍 투성이인 아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러나 다른 희생자 가족들은 시신조차 찾을 수 없어 끝없는 절망에 빠져 있었다. 1991년 이펑(李鵬)은 “유족들이 침묵과 비밀을 지키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희생자들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당의 입장을 밝혔다. 이 지나친 거짓말이 딩쯔린을 투사로 변모시켰다. 그녀는 천안문 사태의 희생자들의 이름을 국가기밀사항에 부친 정부에 굴복하지 않고 희생자 명단을 작성하기로 결심한다. 경찰은 유족 연합을 괴롭히고 그녀와 남편의 일자리를 빼앗고 가택 연금을 시켰다. 그리고 딩쯔린은 희생자 가족을 돕기 위해 외국에서 보내온 성금을 전달하다가 외화 암거래로 고소당했다. “희생자들의 이름을 모두 모아 장례식을 치를 때까지, 중국의 어머니들에게 역사의 페이지는 넘어가지 않는다.”고 그녀는 말한다.
유명한 민주투사 리우샤오보(劉曉波)의 부인, 리우시아는 프랑스 지식인들에게 말한다. “프랑스인은 중국 민주화에 관심이 없었어요. 스탈린과 마오쩌둥을 좋아했지요. 앙드레 지드만이 스탈리니즘의 위험을 널리 알렸지요. 우리는 또 다른 앙드레 지드를 기다립니다. 우리 중국은 공산주의에서 파시즘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가오야오지에(高耀杰) 박사는 에이즈와의 고독한 투쟁을 10년째 해오고 있다. 그녀는 피를 팔다 감염된 농민들을 발견하고 세계 언론에 알려 중국정부에 압력을 넣어 혈액거래를 금지시켰다.
텔레비전을 통해서는 독립적인 시민사회의 출현이 감지된다. 중국의 “스타 아카데미”의 결승전에서 4억 시청자들은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영어로 노래하는 리위춘(李宇春)을 자유롭게 투표하여 당선시켰기 때문이다. 그녀의 승리는 중국인들이 얼마나 유교의 코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지 보여준다. 공산당은 체제 위협의 냄새를 맡고 탄압으로 응수했다. <슈퍼걸Supergirl>은 그녀가 준비되지 않은 민주주의의 혼란을 예로 보여준다는 이유로 방영금지되었다. 중국 공식 언론은 가장 예쁘지도, 가장 노래실력이 뛰어나지도 않은(전통적인 창법으로 볼 때) 그녀가 당선되었다며 민주주의의 비효율성을 지적하였다. 하지만 리위춘의 새로움은 중국의 미래를 상징한다. [예스24 제공]  
 
 
작가 소개
저자 | 기 소르망
“유럽의 지성으로 불리는 문명비평가이자 세계적 석학”, “21세기의 몇 안 되는 세계적 지성”기 소르망(GUY SORMAN)에 대한 이런 찬란한 평가는 이미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프랑스에서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현실주의적인 지식인이다. 현실주의적이라 함은 사회의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이데올로기를 초월하여, 문제점이 어디 있는가를 정확히 진단해내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프랑스라는 자신의 출생지에 대한 감정적인 탯줄을 초월한, 냉혹하리만치 객관적인 시각이 어쩌면 그를 세계적인 지성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그의 이런 냉철한 객관적 현실주의에는 그의 경계적인 태생도 한몫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는 세계 1차대전과 2차대전 사이에 폴란드에서 프랑스로 이주 온 유대인 부모 사이에서 1944년에 태어났다. 그는 프랑스인도, 유대인도 아니다. 그러나 동시에 프랑스인이기도 하고 유대인이기도 하다. 이런 민족적, 문화적 경계선상에서 그는 다문화적 특성을 거부감 없이 몸에 익히며 성장했을 것이다. 동시에 이런 경계적인 특성은 프랑스 사회에 대해서도, 이스라엘, 미국, 세계 그 어느 국가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거리를 갖게 해주었으리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그는 세계의 “갈등, 충돌, 내분, 경계”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정치, 문화, 과학, 사상의 충돌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진리는 오직 모순으로부터 태어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기 소르망은 그러기에 토론을 통해서 상호 충돌하는 사상가들의 관점들을 대립시키고, 그 차이점을 인식하며, 거기서부터 현 상태를 뛰어넘을 새로운 진리를 찾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접근 방법은 그의 저서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그는 대립된 관점을 찬론과 반론의 방법으로 제시하고, 그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이러한 대립되는 시각의 충돌에 대해 어떤 한 편의 손을 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선택을 촉구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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