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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논가외딴우물
작성일 2008-10-18 (토)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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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10  ㆍ조회: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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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광장' 창간!

 

16, 부산 강연에 이어 10 17일에는 계간광장의 출판기념회가 있었습니다.

(출판기념회에서의 인사말은 글의 끝에 동영상으로 올렸습니다.)

 

 

많은 이들은 이해찬 전 총리가 대중성이 없다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대중성이 없는 정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나아가 수구 세력들에게는 끔찍한 미래일 수도 있을 터이니 당연히 그냥 파묻고 싶은 정치인 중의 하나일 것이기에 사진 한 장을 써도 이상하게 쓰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습니다.

 

골프 문제로 총리를 그만두셨지만, 당시 청탁성 골프였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소송을 통하여 손해배상금까지 받아내셨음에도 이에 대해서는 그토록 떠들었던 언론들이 입을 다뭅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혹자는 차떼기 발언 동영상을 보면서 투사로서의 이미지에 매료되기도 하지만 사실 가까이에서 뵈면 참으로 푸근한 충청도 아저씨의 모습입니다.

 

물론, 무섭기도 합니다.

괜히 시답잖은 말 꺼냈다가 그 유명한 버럭해찬의 제물이 되기도 하고, ‘까칠해찬앞에서 무안을 당할 수도 있기에 일면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거기다 경선 중에 생긴 별명이 하나 추가되었으니 구글해찬입니다.

 

길게 보는 안목에, 기억력도 좋으신 것은 물론, 항상 공부를 하시기 때문에 공적인 장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 괜히 말 꺼냈다가 무안당하면 자신만 손해니 말입니다.

 

여러분께서도 혹시나 공공의 장에서 이 총리님께 무언가를 말씀드려야 하는 순간이 오면 꽤나 많이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 공공의 장에서 말입니다.

 

 

저는 정치인의 대중적 인기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봅니다.

 

얼굴도 조금 되고, 말솜씨도 빼어나고, 누구를 만나도 남녀노소 안 가리고 악수도 잘하고, 때로는 여염집 규수에 대하여 포옹도 서슴지 않아야 대중성이 확보되는 것이라면,

 

역설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어떻습니까?

 

얼굴이 됩니까? 아니면 말솜씨는 둘째치고 맞는 말을 하기나 합니까? 악수와 포옹은 조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만, 한 정치인이 일국의 대통령이 되기 위한 조건에서 이런 태생적 조건이란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전혀 문제가 안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은 점차 전문가의 시대로 나아갑니다.

한 분야에서 갈고 닦은 지식과 경험이 중요하고 이는 점점 세분화되고 있으며, 기본적인 교양 수준을 갖추고 나면 자기 분야 하나에 몰두하여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을 갈고 닦아도 1등을 하기란 쉽지 않은 세상인 것입니다.

 

막상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을 때, 국정 전반을 장악할 수 있는 능력과 정확한 판단력, 국가의 미래 비전에 대한 고민, 정책 수단에 대한 면밀한 검토, 적절한 인사 배치 등 수 많은 요건이 필요하게 되는데, 대통령이 되고자 대중적 인기가 필요한 것이라면, 바로 이런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로 그 대중성이란 것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제 우리 정치는 전문가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인 출신, 법률가 출신, 언론, 학자 등등에서 앞으로도 수혈을 받아야 하는 것은 변함없겠지만 이런 입문의 경로는 더욱 다양해져야 하고, 인물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학습이 필요합니다.

 

정치인이란 전문가적인 지식과 경험에 더하여 매우 포괄적인 안목이 결합되었을 때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에 어느 날 느닷없이 정치권에 입문하여 국정에 참여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정치는 언제나 현실을 다루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정치권의 현실적 토양을 깊이 고찰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런 토대 위에서 끊임없이 현실과 타협하면서 미래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정치인에게는 학습에 대한 노력과 세력을 만들어가야 하는 이중의 부담이 항상 존재합니다.

 

자신의 경험과 이성을 공공의 장에서 펼쳐 보이면서 국민의 삶을 책임진다는 것은 세력을 만들고 사적 이익을 나누는 행위가 아니기에, 근본적으로 희생을 통하여 보람을 얻으려는 자기 성취의 장일 수밖에 없는 정치가 권력의 향유를 공유하려는 세력에 의하여 휘둘려서는 안 되고,

 

복잡하고 다양한 의견들 속에서 취하고 버리는 행위의 연속일 수밖에 없는 정치적 선택과 정책의 집행이란, 어느 때든 국민의 살림살이와 국가의 미래를 담보로 하는 중차대한 행위이기에 정치인 또한 더욱 전문화되어야 합니다.

 

한 사람이 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없는 이 복잡한 세상에서,

정치인은 다양한 분야를 빠르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올바른 정치적 선택은 물론, 정책의 집행에서 관료 사회를 이해하고 업무적으로 장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정치 자체가 전문적인 분야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아울러, 국민적 합의와 정치 세력의 결속을 만들어내야 하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언제나 충만 되어 있어야 할 정치인이 특정한 분야에 함몰된다는 것은 하나의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오늘날, 이렇게 전문가로서 정치인의 자질을 갖춘 이를 찾으라면 저는 두말없이 15년여에 걸친 학생운동, 재야운동 경험과 야당 10, 여당 10년의 세월을 통하여 검증된 이해찬 전 총리를 선택합니다.

 

운동과 정치, 정책을 모두 경험하면서도 때묻지 않은 사람,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기도 한 사람을 공복으로 부려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꽤나 괜찮은 투자이고, 꽤나 수지맞는 장사이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경선에 참여하고, 그의 일생에서 잊지 못할 패배를 경험한 이해찬이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초로의 신사로 성장한 그가 승승장구의 세월에 더하여 패배의 쓰라린 경험까지 한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입니다.

 

무엇이 되겠다고 말하지 않지만, 무언가를 해야 하겠다는 열정이 묻어나는 인간 이해찬에게 우리가 해줄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만들고, 이를 통하여 분열하고 갈등하는 정치 세력의 새로운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당면한 과제라면,

살아오면서 당면한 과제를 외면하지 않아 왔다.’는 그는 오늘날, 이 엄청난 민족 운명의 전환기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절대 외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은 관찰자로서 행위자인 정치인의 의식에 관여하게 됩니다.

우리의 끊임없는 관찰과 의견 개진이 행위자를 변모하게 한다는 것이고, 결국 관찰자인 국민과 행위자인 정치인은 소통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대중성이란 이렇듯 관찰자로서 행위자와 소통하는 속에서 만들어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행위자의 인식에 우리가 관여했다는 것이란 다시 말해 그가 바로 우리와 소통한 존재이며, 그가 우리 자신의 일부분임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무엇이겠습니까? 언제나 살아 숨 쉬는 것이고, 행동함으로써 언제나 행복할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는 언제나 움직입니다. 지난 세월, 교도소에 가두어져 있던 중에도 끊임없이 간수와 재소자들 사이에서 교도소 내 환경을 개혁하고자 움직였고, 결국 훗날 총리의 자리에서 관료들에게 박수를 받으면서 법무부 교정국 순시를 하게 된 그의 인생 이야기는 그야말로 재미있는 장편의 영화입니다.

 

집필만 할 수 있게 해주면 책을 읽어도 난독이 되지 않아 좋고, 책도 펴낼 수 있는 곳이므로 교도소도 그런대로 괜찮은 세상이었다고 말하는 그가 인간적으로 왜 아니 좋겠습니까?

 

 

이런 그가, 재단법인 광장을 통하여 당면한 과제를 이루려 하고 있습니다.

그 자신이 무엇이 되겠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집단적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이를 정리하여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겠다는 것입니다.

 

10번의 이슈브리핑 발간, 2번의 계간광장창간준비호를 거쳐 정식으로 계간광장10 15일부로 출범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시각을 가진 이들의 의견과, 토론을 통하여 정리된 글을 싣는 등, 소통과 화합으로 미래를 모색해보는 장이 될 계간광장은 창간호에도 광고를 싣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광고를 준 기업들에 정치적인 희생을 강요할 수도 있지 않을까 두려워, 하지 않은 것입니다.

 

정가 12,000원에 배포한다고는 하지만 시작은 언제나 어려운 것입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재단법인 광장의 후원회원으로 가입하시거나, 구독회원이 된다는 것은 무엇보다 매우 보람 있는 일이 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필진에 대한 고료 지급이나 출판 비용의 분담은 물론, 게시판을 통해 계간광장의 글 하나하나에 의견을 개진하고, 새로운 의제에 대하여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작게는 관찰자로서 행위자의 의식에 개입하는 직접적인 방법이기도 하고, 참여 속에 소통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재단법인 광장에 돈이 있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답이 뻔합니다.

이제는 주권자로서 우리가 그들을 부려 먹기 위해서라도 나서야 할 때입니다.

 

이름아이콘 논가외딴우물
2008-10-21 16:42
재단법인 광장의 후원회원은 상단메뉴의 '회원마당' - '후원회원 신청'을 누르셔서 양식을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또한 첨부한 후원회원 신청서 양식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신 후 작성하셔서 02-780-6618 로 팩스를 보내 주셔도 가능하오니 많은 후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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